마라톤 세계최고기록은 인간의 한계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지표입니다. 42.195km를 달리는 마라톤에서 2시간 벽을 깨는 것은 오랫동안 불가능한 꿈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놀라운 기록 갱신으로 그 꿈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마라톤 세계최고기록의 최신 동향과 그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마라톤 세계최고기록의 최신 동향
2023년 10월 8일, 케냐의 켈빈 킵툼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놀라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2시간 00분 35초로 결승선을 통과한 킵툼은 마라톤 역사상 처음으로 2시간 1분 벽을 깼습니다. 이는 이전 기록인 2시간 01분 39초를 1분 4초나 단축한 대기록입니다.
킵툼의 기록은 평균 시속 21.1km로, 42.195km를 쉬지 않고 달린 것을 감안하면 믿기 힘든 속도입니다. 이는 마라톤 기록이 얼마나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2시간 벽을 향한 도전의 역사
마라톤에서 2시간 벽을 깨는 것은 오랫동안 인류의 꿈이었습니다. 2019년 10월 12일,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가 특별히 마련된 대회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기록했지만,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 도전은 2시간 벽 돌파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이후 공식 대회에서의 기록 단축으로 이어졌습니다. 킵초게는 2022년 9월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 01분 09초의 공식 세계 기록을 세웠고, 이후 킵툼에 의해 또다시 경신되었습니다.
여자 마라톤의 놀라운 진보
여자 마라톤에서도 놀라운 발전이 있었습니다. 2024년 10월 13일, 케냐의 루스 체픈게티가 시카고 마라톤에서 2시간 09분 56초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여자 마라톤 사상 처음으로 2시간 10분 벽을 깼습니다. 이는 이전 기록을 2분 가까이 단축한 대기록입니다.
체픈게티의 기록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남자 선수들의 기록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이는 여자 마라톤의 발전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를 잘 보여줍니다.

한국 마라톤의 현주소와 과제
세계 마라톤 기록이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한국 마라톤의 현실은 아쉬운 상황입니다. 한국 남자 마라톤 최고 기록은 2000년 이봉주 선수가 세운 2시간 7분 20초로, 24년째 경신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기록과 약 10분의 차이가 나는 현실은 한국 마라톤의 과제를 잘 보여줍니다. 전문가들은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 과학적 훈련 방법 도입, 그리고 마라톤에 대한 국가적 관심과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마라톤 세계최고기록의 진화는 인간의 잠재력과 끊임없는 도전 정신을 보여줍니다. 2시간 벽을 깨는 기록이 나온 지금, 다음 목표는 1시간 59분대 진입이 될 것입니다. 한국 마라톤도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마라톤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인간의 한계에 대한 도전이자, 우리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이 되고 있습니다.
